유재수, "조국 재판 증인 못 나간다" 입장 전달…왜?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0.09.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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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 위암 3기 판정받고 수술 후 회복 중…25일 재판 공전할 듯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진=강민석 기자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진=강민석 기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5일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기 어렵다는 입장을 법원에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이날 조 전 장관의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유 전 부시장은 건강 문제로 증언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부시장은 위암 3기 판정을 받고 지난 6월 위 절제술을 받았다고 한다.

유 전 장관이 불출석 의사를 전하면서 25일 조 전 장관 재판은 공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게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에게 감찰 무마를 청탁한 적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금융위원회 부국장이었던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알면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혐의로 재판 중이다. 당시 유 전 부시장은 사표를 내고 금융위를 나왔으나 국회 전문위원, 부산시 경제부시장 직을 꿰차 논란을 일으켰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 5월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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