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역대급 초격차 SSD 출시…"2배 더 빨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09.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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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대급 초격차 SSD 출시…"2배 더 빨라"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역대 최고 성능의 차세대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980 PRO'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성능 PC나 워크스테이션, 콘솔 게임기에서 탁월한 성능을 원하는 전문가나 일반인에게 제격이다. 특히 전작보다 속도를 2배나 높였는데도 안정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재택근무, 홈게이밍 등 언택트(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집에서 8K(초고화질) 콘텐츠와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 제품이 소비자용 SSD 시장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최대 7000MB/s, 5000MB/s이고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최대 100만IOPS(1초당 명령어 처리 수)에 달한다. 2018년 출시돼 호평 받은 '970 PRO'보다 연속 읽기 기준으로는 2배, 일반 SATA SSD보다는 13배 정도 빠르다.



삼성전자는 발열 제어 기술을 통해 '980 PRO'의 안정성을 높였다. 외부 방열판에 의존하는 일반 NVMe SSD와 달리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제품 후면의 '열 분산 시트'로 효율적으로 열을 제어할 수 있다.

DTG(Dynamic Thermal Guard) 기술로 드라이브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시켜 장기간 사용해도 성능 변동을 최소화해 소형 SSD의 발열 문제도 잡았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SSD에서 처음으로 4세대 PCIe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NVMe 제품으로 전용 컨트롤러와 6세대 V낸드 등 모든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해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프로토콜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SSD 겸용인 SATA 인터페이스보다 최대 13배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맹경무 상무는 "삼성전자는 고성능 SSD의 한계를 끊임없이 돌파해왔다"며 "'980 PRO' SSD는 월드 넘버원 플래시메모리 브랜드에 걸맞은 최고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980 PRO'는 한국,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250GB(기가바이트), 500GB, 1TB(테라바이트)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각각 89.99달러, 49.99달러, 229.99달러다. 2TB 모델은 올해 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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