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수산물 위판으로 활력이 넘치는 여수 중앙 선어시장

머니투데이 김영택 MT해양 여수 객원기자 2020.09.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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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랑곳 않는 싱싱한 자연산 수산물 집합소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 광장 옆에 위치한 중앙동 선어시장의 하루는 새벽 1시 30분과 오후 2시 매일 2회 경매를 하고 나면 수산물이 위판 된다. 경매를 할 때는 궤짝(상자) 단위로 판매되지만 경매가 끝나면 살 때는 낱개 단위로 살 수 있다.

여수 중앙 선어시장 풍경여수 중앙 선어시장 풍경


경매하는 시간에 맞춰 가면 경매하는 진풍경도 구경거리가 된다. 경매사가 하는 말은 일반인 들은 좀처럼 알아듣기 힘들다. 간혹 가격을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 정도다. 중매인들이 빠르게 손가락을 뽑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기는 매한가지다. 손가락을 보고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중매인에게 낙찰된다. 이외에도 선어를 작업해서 팔고, 택배로 보내주는 상회가 여러 곳이 있다.



하루 온종일 위판하는 물고기 중 참돔•조기•박대(서대)•새우는 청정해역인 여수 해만과 먼 바다인 백도 인근 해상에서 잡아 얼음에 빙장을 해서 운반해오고, 삼치•병어 등은 여수 남면과 돌산 해상에 설치된 정치망 어장에서 잡아 화물차량을 이용하여 시장으로 곧바로 옮기고 있다.

이들 수산물들은 잡은 즉시 경매시간에 맞춰 운반해 오고 있어 싱싱할 뿐만 아니라 식감이 좋아 찾는 이가 많다. 또한 아침 시장은 선박에서 바로잡은 활어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위판 되는 물고기는 선어든 활어든 ‘모두 자연산’으로 믿고 드실 수 있다.



여수 중앙 선어시장 풍경여수 중앙 선어시장 풍경
전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여수에 여행 오면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아침에 열리는 어시장을 방문해 싱싱한 물고기를 사서 시장에 있는 회 썰어주는 곳에서 양에 따라 1~2만 원만 주고 회를 썰어 이순신 광장 인근 해안가 야외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볼만한 관광지도 지천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이순신광장을 비롯하여 진남관, 오포대, 하멜전시관, 낭만포차, 케이블카, 오동도와 연계되어 있다.

시장에 올 때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꼭 마스크를 착용하실 것을 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재래시장에 비해 조심스럽긴 하나 여수 중앙 선어시장에 오면 좌판마다 어머니들의 ‘사가소’라는 말로 활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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