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 시련, 전세계에 심각한 시험"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9.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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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과 화상을 통한 중국-독일-EU 정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과 EU는 견실하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대화와 협의를 통해 평화로운 공존, 개방성, 협력, 다자주의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0.09.15.[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과 화상을 통한 중국-독일-EU 정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과 EU는 견실하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대화와 협의를 통해 평화로운 공존, 개방성, 협력, 다자주의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0.09.15.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 화상 연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는 100년만에 대격변을 겪고 있고 이는 전세계에 심각한 시험"이라며 "각국의 운명이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글로벌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당장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서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란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1일 시 주석이 유엔창설 75주년 기념 화상회의에서 "중국은 유엔 헌장에 처음 서명한 국가, 유엔 창설 회원국국이자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 책임론'을 제기해온 미국을 의식한 듯 "중국은 유일한 개발도상국으로서 다자주의의 실천자가 될 것"이라며 "국제법에 질서한 국제질서를 확고히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이 공식석상에서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난하고 다자주의를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 주석은 "일방주의는 막다른 길"이라며 "세계 각국은 협의, 공동발전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냉전적 사고방식, 이념적 구분, 제로섬 게임은 한 나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인류 공동의 도전에 대한 답도 아니다"며 "우리가 할 일은 갈등 대신 대화, 협박 대신 협상, 제로섬 대신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와 국제법이 뒷받침하는 국제질서를 확고히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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