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지컷' 김병지, 25년만에 꽁지 잘랐다…"가짜사나이 합격?"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09.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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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前) 축구선수 김병지 인스타그램./사진=전(前) 축구선수 김병지 인스타그램.


전(前) 축구선수 김병지가 트레이드 마크인 꽁지머리를 잘랐다.

김병지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5년 만에 뒷 머리 자르고, 열정 그 이상의 목표를 위해 '리셋' 고고고. 꿈의 목표를 향한 도전을 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길었던 뒷머리를 잘라내고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김병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김병지는 노랗게 물들였던 머리 색깔도 검은색으로 염색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지는 현역 축구 선수시절부터 줄곧 뒷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헤어스타일을 유지해왔다. 그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에는 '병지컷'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고유명사처럼 쓰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수 지드래곤, 송민호 등 패셔니스타들이 '병지컷'을 시도해 화제가 됐다.

김병지의 헤어스타일 변신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더 멋있어졌다", "앞으로 병지 없는 병지컷이 되겠다", "꽁지 없이도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병지가 유튜브 예능프로그램 '가짜사나이2'에 합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김병지는 '가짜사나이2' 면접장에서 "가짜사나이에 합격하면 꽁지머리를 포기하고 반삭발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꽁지머리는 팬들이 좋아했던 트레이드 마크다. 내 신념을 지켜왔다"면서 "가짜사나이도 내 신념대로 신청한 것이니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가짜사나이 합격한 것 같다. 축하드린다", "신념 지키는 모습 멋지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내며 응원했다.


'가짜사나이'는 인터넷 방송인들의 특수부대 교육 훈련 체험 리얼리티로 MBC '진짜 사나이'를 패러디한 웹예능이다. '가짜사나이2'에는 김병지, 방송인 줄리엔 강,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등 연예계와 스포츠 스타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최종 합격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김병지는 1992년 울산 현대에 입단해 K리그 대표 골키퍼로 활약했다. 지난 2016년 축구선수를 은퇴한 김병지는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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