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SMIC 제재는 노골적 괴롭힘…탄압 중단해야"

뉴스1 제공 2020.09.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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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이 자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SMIC에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노골적인 괴롭힘"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이 중국 기업을 노골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며 "미국은 아무 증거도 없이 국가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외국 기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로이터는 4일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미 상무부가 SMIC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SMIC의 제품이 중국에서 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반도체 공급업체가 SMIC에 부품을 수출할 때마다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7일 홍콩 증시에서 SMIC의 주가는 전장 대비 23.04% 하락한 18.20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월1일 이후 최저치다. 상하이증시에서도 10%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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