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어플라이언스, 자율주행 기술개발 전략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9.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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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어플라이언스 홈페이지 캡처모바일어플라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자율주행차 시스템 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 (2,815원 0.00%)가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7일 공시를 통해 AI 기반 공간정보 및 자율주행 개발업체 모빌테크에 10억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 6월 모빌테크와 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한 바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벤츠, BMW, 아우디 등 굴지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를 고객으로 확보해 레이더 영상 기록장치, HUD(전방표시장치),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커넥티드 통신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모빌테크 지분 4.76%를 보유하게 된다. 본격적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기존 제품 외에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부가가치가 높은 자율주행 시스템 모듈까지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빌테크는 AI 기반 공간정보를 활용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 생산 및 정보 수집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민관에 공급하는 연구개발 기업이다. 모빌테크는 현재도 로봇과 셔틀, 자동차 등 실내외에 필요한 3D 지도를 국내외 업체들에 제공하고 있다. 3D 지도와 정밀지도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의 사업과제에 포함돼 향후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한다.

모빌테크는 이번 모바일어플라이언스 투자 유치로 네이버와 현대차, 우리은행 외에도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해 관련 기술 개발에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고정밀 지도 3D 매핑 기술과 5G 통신을 이용한 자율주행 레벌 3~4의 핵심 기술들을 공동개발할 것"이라며 "각각 상호 보완적인 기술들을 융합해 선제적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개발하고 매출까지 연결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신규 고객사로 3~4개의 글로벌 유명 완성차와의 계약이 이미 체결된 상태로 하반기부터 매출이 예정돼 있다"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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