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의장단 대만 방문에…中 "공개적 도발, 대가 치를 것"

뉴스1 제공 2020.08.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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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중국의 반대를 뚫고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이 이를 '공개적 도발'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의 이번 대만 방문은 중국을 향한 공개적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체코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중 성향 시민민주당(ODS) 소속 비스트르칠 의장은 전날 89명에 달하는 방문단과 함께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그는 현재까지 대만을 방문한 체코 관리 가운데 가장 급이 높은 관리다.

자오 대변인은 "비스트르칠 의장의 대만 방문은 14억 중국인을 적으로 돌리는 것과 다름 없으며, 중국 정부는 의장과 그 배후의 반중 세력의 공개적인 도발을 앉아서 가만히 보고 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럽을 방문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같은 말로 체코를 비방했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바스트르칠 의장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체코에 악영향이 갈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즉각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과 반중 세력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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