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에 발 묶인 16세 소녀…삼촌이 수차례 성폭행해 임신까지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0.08.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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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사진 = 게티이미지


인도에서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친척집에 머무르던 미성년 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임신하게 한 후안무치한 삼촌이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타임스나우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서부에 위치한 마하슈트라주의 푸네 지역에서 16세 조카를 성폭행한 35세 남성 A씨가 입건됐다. 조카는 임신 18주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당국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집에 가지 못하던 조카의 상황을 악용했다. 학교에 다녀야 하던 조카는 봉쇄령으로 발이 묶여 집에 가지 못하게 됐으며, 당분간 할머니 댁에서 삼촌 부부와 함께 지내게 됐다.



그러던 중 A씨의 아내가 말다툼 끝에 친정으로 돌아갔고, 집에는 A씨와 조카만 남게 됐다. A씨는 지난 3월14일 첫 성폭행을 시작으로 수 차례 성폭행을 저질렀으며 형인 B씨 부부가 딸을 데려갈 때까지 이어졌다.

이후 B씨는 고향의 병원에서 딸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됐으며, 경찰에 동생을 고소했다. 경찰은 A씨를 인도 형법에 따라 성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한 상태다.



최근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진 국가에서는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나이지리아에서는 국가 봉쇄령 기간 아동 성폭행 등 성범죄가 3배나 급증한 것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24일 미국의소리(VOA)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미성년자 강간 및 성폭력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영국 아동학대방지학회(NSPCC)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도 봉쇄 기간인 4~7월 사이 13~15세 아동 강간 및 성폭력이 8%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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