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장협 "비봉면 대규모 양돈단지 재가동 반대"

뉴스1 제공 2020.08.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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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협의회, 업체측에 부지 매각 제안

24일 전북 완주군 이장협의회가 비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대규모 양돈단지 재가동을 반대하고 있다.(완주군제공)2020.8.24 /뉴스1 © News124일 전북 완주군 이장협의회가 비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대규모 양돈단지 재가동을 반대하고 있다.(완주군제공)2020.8.24 /뉴스1 © News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완주군 이장협의회가 비봉면 양돈장 재가동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장협의회는 24일 비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주)농업회사법인 부여육종이 양돈단지 부지를 완주군에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비봉면 양돈단지는 한때 축산폐수 무단 방출로 천호천 수질오염 논란을 일으켰던 곳이다. 동아원이 운영하던 것을 신규업체인 (주)농업회사법인 부여육종이 인수해 대규모 양돈 입식을 추진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황호년 이장협의회장은 “비봉면 주민들은 양돈단지의 심한 악취와 축산폐수로 오랫동안 피해를 받아왔다. 부여육종은 작년 가축사육 불허가에 대한 행정소송과 주민대표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며 “완주군민을 대표해 비봉 양돈장 재가동 반대 의지를 알리기 위해 결의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의문에서 이장협의회는 “양돈장 부지 매각 제안이 매우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며 업체가 이제라도 마음을 바꿔 농장부지 매각에 나서줄 것을 제안한다”면서 “업체가 이를 거부할 경우 완주군민은 똘똘 뭉쳐 양돈장 재가동을 적극 저지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또 “비봉 주민들은 그간 축산폐수 무단방류에 따른 피해의 경험을 잊을 수 없고 재가동에 따른 악취와의 전쟁을 다시금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을 군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업체측에서 가축사육업 불허가 처분 취소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주군 이장협의회는 더 이상의 고통이 없도록 비봉 양돈장 재가동 반대에 대해 한뜻으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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