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상위주 절반 영업익 늘었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20.08.19 16:28
글자크기
/사진=김지영 기자/사진=김지영 기자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증시 주도주로 떠오른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기업들의 성적이 좋았고 코로나19(COVID-19) 영향이 큰 경기민감주 등은 다소 부진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보다 증가한 기업은 절반이었다.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제넥신 (7,280원 ▼70 -0.95%)의 경우 신약 개발 사업 특성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씨젠 (21,900원 0.00%)은 영업이익 증가율과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97.20% 급증한 2087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도 마진이 높은 트룩시마 미국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665.97% 급증했다.

2차전지 관련주로 손꼽히는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2분기 전기차향 양극재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주로 알려진 케이엠더블유 (14,640원 ▲150 +1.04%)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주가 지연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CJ ENM (77,700원 ▲1,100 +1.44%)은 상반기 실적과 주가가 다소 부진했다.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로 커머스 실적은 양호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TV 광고 매출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코스닥 기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다우데이타(3683억원) △씨젠(2087억원) △하림지주(182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426억원) △CJ ENM(1131억원) △SK머티리얼즈(1097억원) △펄어비스(968억원) △에스에프에이(919억원) 순이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