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매달 420조원 손실…총 1경4천조 피해"-WHO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8.1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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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매달 3570억달러(약 420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약 2년 동안 총 손실이 12조달러(1경42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WHO(세계보건기구)가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IMF(국제통화기금)의 통계를 인용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단기적 충격에 대처하기 위해 수조달러(수천조원)를 지출했다"면서 "G20(주요 20개국)가 재정 부양에 투입한 금액만 10조달러 이상이다. 이는 전 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에 쓴 돈의 3배가 넘는 규모"라고 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세계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부양책은 WHO가 주도하는 글로벌 협력체(ACT-Accelerator)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 협력체는 팬데믹 종식에 필요한 모든 도구의 글로벌 연구개발·제조·규제·구매·조달을 한 데 모은 유일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지난 11일 공식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판단할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센터에서 개발한 이 백신은 임상시험에 착수한 지 42일 만에 대규모 임상시험 없이 정부 승인을 받아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브루스 아일월드 WHO 사무차장은 "우리는 현재 러시아와 대화를 통해 백신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고 백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시행된 실험과 그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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