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코로나 백신, 5천원 이하로 공급…내년 초 생산"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8.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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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 로이터=뉴스1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 로이터=뉴스1


영국계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중남미 지역에서 1회분당 4달러(약 4738원) 이하에 출시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실비아 바렐라 아스트라제네카 멕시코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1/4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렐라 대표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정부,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생산에 관한 합의를 마쳤다"며 "엘살바도르와 콜롬비아, 칠레도 백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 시판 전 최종 단계인 임상시험 3상은 11월이나 12월쯤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중남미 생산·유통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함께 담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또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백신 1억5000만~2억5000만회 접종분의 초도 생산기술 이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백신은 향후 6~12개월 내에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에 대한 3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측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AZD1222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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