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7.23/뉴스1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지난 13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공판기일에서 김모 변호사를 불러 증인신문했다. 김 변호사는 조씨의 참석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2009년 공익인권법센터 세미나에 행사진행요원으로 참여했다.
이어 "안경을 썼던 것도 같지만 특별한 특징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여학생 이외에 다른 학생은 본 적이 없고 혼자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전 사무국장은 "(세미나에) 고등학생 3~4명이 왔고 딱 한 명만 대원외고 교복이었고 나머지는 사복을 입고 있어서 어딘지 몰랐다"며 "대원외고 학생은 남학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미나가 진행 중일 때는 학생들 중 조씨가 있는지 몰랐는데, 세미나가 끝나고 뒷풀이때 조모씨가 자신을 '조국 딸'이라고 직접 소개하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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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뿐 아니라 세미나 참석 자체를 놓고도 증언이 엇갈렸다. 앞서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의 아들 장모씨는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렇게 되면 김 전 국장과 김 변호사의 증언에 무게를 두더라도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바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된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 변호사는 김 전 사무국장 측 변호인과 같은 법무법인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