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역투하는 KIA 양현종. /사진=뉴스1
KIA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KIA는 41승 35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3연패에 빠진 채 43승1무36패를 마크했다. 4위 LG와 5위 KIA의 승차는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양현종은 이날 8개의 탈삼진을 추가해 KBO 리그 역대 5번째로 1600 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또 역대 9번째로 19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KIA는 지난해 7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이어온 잠실 11연패도 끊었다.
KIA는 1회 정찬헌을 공략하며 2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 터커의 우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각각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3회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1사 후 정주현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냈다.
이후 양 팀 선발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LG는 7회 정찬헌 대신 추격조 최동환을 올렸다. 그러나 여기서 최동환이 무너지며 승부가 완전히 KIA로 넘어갔다. KIA가 7회 대거 6점을 뽑은 것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7회 무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적시 2루타, 나지완의 좌전 2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5-1이 됐다. 여기서 투수가 최성훈으로 바뀌었다. KIA는 김민식이 희생번트를 댄 뒤 유민상이 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박찬호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 8-1까지 달아났다.
LG는 8회말 KIA 이준영을 상대로 2점을 만회한 뒤 9회말 장준원이 KIA 박정수에게 데뷔 첫 홈런(솔로포)를 뽑아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6회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오는 양현종이 KIA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