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옹벽·도림천 진입로 등 붕괴 우려 안전취약시설 긴급 보수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8.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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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안전 취약시설 14곳 선정

노원구 상계동 주택 임시 지지대. /사진제공=서울시노원구 상계동 주택 임시 지지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올 하반기 선정한 안전 취약시설 14곳을 긴급보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긴급보수 대상은 △구로구 도림천 진입로 △노원구 상계동 옹벽 △성북구 정릉천 제방 △강북구 복지시설 △강동구 천호동 노후 경계벽 등이다.

도림천역 앞 하천 진출입로는 지역주민들이 도림천을 가기 위한 주 출입로이다. 급경사로 인해 휠체어나 유모차 통행이 어렵고 보행로와 난간이 파손돼 사고 위험이 있어 4월부터 출입로가 통제된 상태다. 오는 9월까지 노후시설 정비를 완료해 출입로를 개방할 예정이다.



노원구 상계동 일대 옹벽은 균열로 인해 붕괴될 우려가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 노원구에서 우기 전 임시조치는 실시한 상태다. 담장 철거 등 보수보강도 실시될 예정이다.

성북구 정릉천 상류 제방은 암반층과 토사층으로 형성된 자연적인 하천 제방이다. 해마다 토사층이 유실돼 사고 위험이 있어 올해 11월까지 계단식 옹벽이 설치된다.



시는 지역마다 긴급보수가 필요한 곳을 선정해 보수보강을 실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18곳을 선정(12억원 투입)해 정비 중에 있다.

서울시는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올해 5월부터 자치구 공모를 실시했으며, 15개 자치구에서 35곳을 신청 받았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더 안전시민모임)이 참여하는 현장조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하반기 보수보강대상을 선정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긴급보수가 필요한 곳엔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생활 속 안전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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