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주변 구례 500㎜ 폭우 직격탄…주민 550여명 대피

뉴스1 제공 2020.08.08 15:14
글자크기

서시천 제방 무너져…수돗물도 공급 중단

지리산 자락인 전남 구례군에 최고 489㎜의 폭우가 퍼부은 8일 구례버스터미널 일대가 물에 잠겨있다. 이날 오전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구례터미널과 5일시장 등 구례읍 일원이 침수됐다. 2020.8.8/뉴스1 © News1 서순규 기자지리산 자락인 전남 구례군에 최고 489㎜의 폭우가 퍼부은 8일 구례버스터미널 일대가 물에 잠겨있다. 이날 오전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구례터미널과 5일시장 등 구례읍 일원이 침수됐다. 2020.8.8/뉴스1 © News1 서순규 기자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구례에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섬진강 저지대 지역 주민들은 인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고, 취수원이 침수되며 수돗물공급도 중단됐다.

8일 구례군에 따르면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고 섬진강변 일부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550여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현재 주민대피 현황은 Δ구례읍 구례중 100명 Δ구례고 100명 Δ중앙초 8명 Δ구례여중 50명 Δ문척면 문일관 100명 Δ간전면 백운관 40명 Δ토지면 방장관 50명 Δ마산면 청마관 100명 등이다.

이날 오전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구례읍 양정마을 방향으로 침수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서시천은 오전 8시 20분경부터 범람이 시작돼 냉천삼거리, 구례읍 5일시장, 구례버스 터미널 등을 침수 시켰다. 구례취수장도 침수되면서 오전 11시 40분부터 산동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구례읍 양정지구가 침수되면서 순천소방서 구례119센터도 군청 민원봉사과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하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토사유출로 인해 펜션에 있던 투숙객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곳곳에서 산사태, 석축 붕괴 등 30여건의 피해 신고도 접수됐다.


군은 전날부터 섬진강변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구례읍과 문척, 간전, 토지, 마산면의 저지대 마을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고 마을 방송을 통해 폭우에 대비 할것을 알렸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