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한국파마, 영림원소프트랩의 초대박 청약 경쟁률이 이를 증명한다. 세 회사 모두 공모 규모 300억원 미만 IPO(기업공개)로, 수급 기대감이 투자 수요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셀레믹스는 오는 10~11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셀레믹스의 투자 포인트는 기술 진입장벽과 확장성이 꼽힌다. 셀레믹스 수준의 차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아시아에서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씨젠 (22,300원 ▲50 +0.22%), 랩지노믹스 (2,835원 ▼20 -0.70%) 등 진단 기업이 코로나19(COVID-19) 수혜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셀레믹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3~4일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203.41대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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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믹스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1만6100원~2만원) 최상단인 2만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264억원, 상장 뒤 예상 기업가치는 1649억원이다.
미국 유전체 분석 업체 소마젠(Reg.S) (4,845원 ▼5 -0.10%)이 지난 7월 상장 뒤 초기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점도 고려할 만하다.
노현철 아이디피 대표. /사진제공=아이디피
카드 프린터라는 틈새 시장 전문 기업으로 비교적 적은 공모 물량 및 유통주식수 등 수급 측면에서 공모주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디피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8800~9800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40억~156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예상 기업가치는 65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는 아직 발표 전이다.
상장 이후 바로 유통 가능한 주식이 전체의 31.2%로 비교적 많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체의 68.8%가 보호예수 및 매도 금지 주식이다.
비교적 작은 공모 규모와 유통 가능 주식 수 등을 고려하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경우 각 개인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일 수 있다.
아이디피는 신분증, 금융 카드 등 카드 발급에 사용하는 카드 프린터 전문 회사다. 카드 프린터는 개인정보 등 보안 기술이 적용되는 특화 제품으로, 국내에선 아이디피만이 개발 및 생산한다. 미국, 유럽의 글로벌 기업이 주로 활약하는 시장이다.
아이디피의 현재 글로벌 카드 프린터 시장 점유율은 5~6% 수준으로, 2024년 1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