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젠바이오텍,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추진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협의 계획"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8.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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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발굴 플랫폼 전문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A사와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

큐젠바이오텍이 국내 신약발굴 플랫폼 전문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A사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는 A사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에 큐젠바이오텍의 폐계면활성제 기반의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흡입제형 개발을 목표로 한다. 폐계면활성제는 생체친화적 물질로서 특정 물질을 전달하는 전달체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큐젠바이오텍은 폐계면활성제를 활용하여 흡입제형을 개발하고 동물실험을 통해서 비임상 효능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연구 결과를 A사와 공유해 후속 비임상 독성시험을 공동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큐젠바이오텍 관계자는 "동물시험 전임상은 2-3개월 정도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되면 바로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시험은 향후 식약처 인증의 신속성 등을 고려하여 유럽의 일부 국가를 선택하여 추진할 예정"이라며 "두 회사는 코로나19의 시의성을 고려하여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임상 협의도 바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큐젠바이오텍은 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인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로 지난 7월 31일 2020년도 '산업경쟁력강화사업의 생산기술사업화 지원사업' 대상사업자로 선정됐다.

큐젠바이오텍의 약물전달시스템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고려대학교산학협력단에서 개발한 기술이다. 회사는 기술 이전을 받은 뒤 국비 지원을 받아 KAIST와 공동으로 폐계면활성제 기반의 폐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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