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올레마트에서 중국인 고객 티나(Tina)씨와 엘사(Elsa)씨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고르고 있다./사진=김소연 기자
7일 오전 11시39분 기준 코스피시장 음식료품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5(0.87%) 오른 4360.5를 기록 중이다. 이달 들어 5% 넘게 상승했다.
CJ제일제당 (337,500원 ▼2,500 -0.74%), 농심 (398,000원 ▼2,500 -0.62%), 삼양식품 (305,500원 ▲2,500 +0.83%), 풀무원 (12,390원 ▲140 +1.14%), 하이트진로 (20,250원 ▼850 -4.03%) 등 수출 실적이 큰 기업 위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유력하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 등 라면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 농심 미국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 등 라면 수출이 강세다.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2분기 라면 등 면류 수출이 44% 늘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곡물 가격 상승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는다. 통상 곡물가는 달러 가치와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데다, 엘니뇨와 라니냐 등 이상 기후현상으로 곡물 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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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6월 올 들어 처음 상승했다. 7월에도 전 달 대비 1.1p(1.2%) 상승한 94.2p를 기록했다.
장지혜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지금 음식료주가 오르는 이유는 외형 성장 때문"이라며 "곡물가는 비용 이슈이기 때문에 외형 성장이 지속된다면 크게 우려할만한 요인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