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뉴시스
진 전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의) 연설이 힘을 갖는 것은 부동산 3법으로 어려움에 처할 임차인과, 서민과 크게 처지가 다르지 않은 일부 임대인의 불안을 대변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DNA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며 "1%의 상류층에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미덕을, 그들을 따르는 대중에게는 더 스마트해질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천민자본주의'라 불리는 것은, 이 나라 부르주아들이 '천민'이라는 얘기"라며 "그많은 재산을 가지고 세금 몇 푼 올랐다고 "폭탄 맞았다"고 호들갑을 떠는 천민일 뿐. 그 동네도 수준 좀 높입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진 전 교수의 쓴소리는 윤 의원이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이 종부세 내는 국민이 1%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너무 무서웠다. 국민 1%도 기본권이 있는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까 싶었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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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 전 교수는 윤 의원의 지난달 30일 연설을 두고 "보수가 저런 식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가 한 걸음 더 진보한 것"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