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윤석열 주어 뺀 교묘한 주장, 물러나야"

머니투데이 이해진 , 문지예 인턴 기자 2020.08.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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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뉴스1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허울 쓴 독재' 발언을 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의 주장은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 아닌 독재, 전체주의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며 "주어를 뺀 교묘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윤 총장 발언을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거대 여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설 최고위원은 "윤 총장이야말로 '진짜 민주주의'를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총장은 조국 전 장관은 대대적으로 수사했으면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열두 번 고발당했는데도 수사상황이 감감 무소식이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윤 총장은 한동훈 검사장을 보호하려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마찰을 겪었다"며 "윤 총장이 독재와 전체주의를 언급할 자격이 있느냐"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 최고위원은 "윤 총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독재와 전체주의라며 검찰총장 자리에 있는 것이냐"며 "(물러나고) 본격적인 정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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