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코로나19 항체진단기기 개발 기업에 항원 공급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8.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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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사진=겟티이미지뱅크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사진=겟티이미지뱅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하 연구단)은 자체 보유한 코로나19(COVID-19) 유발 바이러스 핵단백질 항원 4종 등 감염병 항원 45종과 26종의 항체 단백질을 국내 면역진단기기 개발 기업에 확대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연구단은 현재 코로나19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2개 기업을 포함한 14개 기업에 항체진단기기 개발을 위해 감염병 항원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연구단 측은 “항원·항체 공급 정보를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 사무국 및 생명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 더 많은 기업들이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단은 신·변종 바이러스와 같은 국가 재난형 바이오유해물질에 대한 신속한 현장검출, 모니터링, 조기진단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2013년 9월에 출범했다. 그동안 독감 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모기 매개 질환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현재까지 45종의 진단항원 및 26종의 항체를 확보했다. 특히 연구단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여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항원 4종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신속하게 확보했다.



신용범 연구단장은 “연구단은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 항원과 더불어, 호흡기 및 모기 매개 감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항원과 항체를 개발·확보하고 있다”며 “이들을 활용해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통해 앞으로 유행 가능성이 있는 전염성 감염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술의 신속한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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