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2020.6.10/뉴스1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 링크를 올린 뒤 "(윤 총장이 말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라는 한 마디에 민주당 집권 하의 사회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평했다.
그는 "검찰 개혁의 요체는 '누가 정권을 잡아도 권력과의 유착이 불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있다. 하지만 저들의 개혁은 다르다"라며 "개혁의 요체는 자기들 말 잘 듣게 검찰을 길들이는 데에 있게 된다. 그 결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권력비리 수사는 중단되다시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고 집행돼야 한다. 앞으로 여러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의롭게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지켜야 할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며 자유민주주의는 법의 지배를 통해 실현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