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도로에 멈춘 車…"주인 없어, 뒷 차 전부 침수될 판"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8.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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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천안·아산 지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오후 한 도로에 멈춰있는 차량 사진과 함께 "차주가 없고 뒤에 차들 다 고립됐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3일 천안·아산 지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오후 한 도로에 멈춰있는 차량 사진과 함께 "차주가 없고 뒤에 차들 다 고립됐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충남 천안시에 집중호우경보가 발령돼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한 고가도로에서 주인 없는 차량이 발견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천안·아산 지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오후 한 도로에 멈춰있는 차량 사진과 함께 "차주가 없고 뒤에 차들 다 고립됐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제 지인이 뒤에 있다"며 "뒤에 침수되고 있다는데, 차주 분 찾는다고 공유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진에는 흰색 승용차가 고가도로 위에 멈춰있는 모습이다. 이 도로는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이마트 천안점' 부근 고가 도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은 여러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런 일이", "별일 다 있다", "뒤에 차들 너무 불안하겠다", "뒤에 차들은 어떡하라고"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충남 천안과 아산에는 이날 호우 경보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남구 107mm, 서북구 105mm, 직산 102mm, 성정동 97mm 등 천안 전지역에서 시간당 평균 82.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만 약 350건을 넘었다. 특히 천안은 중앙시장과 신방동 일대 등 도로가 침수됐고, 천안IC 입구가 물에 잠겼다.


4일까지 충남지역에 100mm에서 최대 300mm까지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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