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달말까지 '칭다오 맥주 축제'…마스크 안쓴 손님들 괜찮을까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8.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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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가 7월 31일 개막했다. 1일 행사장에 참석한 관광객들의 모습./사진=AFP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가 7월 31일 개막했다. 1일 행사장에 참석한 관광객들의 모습./사진=AFP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가 개막했다. 지난해 600만 ~ 700만명이 찾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예년보다 30%만 받겠다고는 하지만 수십만 인파가 예상돼 지역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3일 AFP 통신에 따르면, 제30회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가 지난 금요일인 7월 31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수천명의 중국 맥주 애호가들은 마스크와 바이러스 걱정을 뒤로 하고 맥주잔을 들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일련의 봉쇄와 제한조치를 통해 코로나19를 대부분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이번 맥주 축제에서 맥주 애호가들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고 있다.

올해 칭다오 맥주 축제에는 1500개가 넘는 맥주 품종이 출품됐다. 축제는 8월말까지 이어지며, 쇼와 불꽃놀이 등도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처럼 긴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국 국영 CCTV는 "이 축제는 사람들이 '유리잔을 부딪히는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산시성에서 온 관광객 왕후아씨는 CCTV에 "마지막으로 여행한지 반년이 지났다"면서 "지금 매우 행복하고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는 있다. 축제장 한 가운데 있는 '비어 시티'는 평소 대비 30%의 방문객만 수용할 수 있으며,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채 방문객의 체온과 건강상태 질문·답변을 받고 있다.

수입 맥주 용기 또한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소독을 하고 있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말했다.


칭다오 양조장은 칭다오가 1898년~1914년 사이에 독일의 식민 통치 하에 있을 때 만들어졌다.

중국은 코로나19 통제 상황이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43명 늘어, 누적 8만4428명이 됐다고 3일 발표했다.

올해 8월 2일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의 항공사진 모습/사진=AFP올해 8월 2일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의 항공사진 모습/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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