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기대주 '카카오게임즈' 비대면 신무기 더했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07.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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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카카오VX 첨단기술 신사업 강화…카카오게임즈 장외시총 3조원 육박

카카오VX ‘프렌즈 VR 월드’.카카오VX ‘프렌즈 VR 월드’.


카카오게임즈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자회사 카카오VX가 기존 스크린골프, 토털 골프 사업을 넘어 첨단 기술 관련 신사업을 강화하면서다.

17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카카오VX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주요 사업에 접목해 ‘스마트홈트’, ‘프렌즈 VR 월드’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VX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스마트홈트는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AI 코칭을 접목한 홈트레이닝 앱이다. 이 서비스는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출하고, 정교한 분석 후 올바른 운동 자세를 추천해 준다.

스마트홈트는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120여개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AI 기술을 접목한 ‘식단 카메라’ 음식사진 기능을 추가해 음식 사진 촬영 시 음식별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칼로리 정보를 제공한다.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스마트홈트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스마트홈트의 5월 이용자 수(MAU)는 1월 대비 70%가 증가했으며, 특히 이용자의 운동 실행 수는 60% 이상 늘어났다.
카카오VX '스마트홈트'카카오VX '스마트홈트'
카카오VX가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보인 프렌즈 VR 월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프렌즈 VR 월드는 카카오프렌즈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콘셉트 게임’으로, 총 5개 콘셉트의 놀이동산 어트랙션으로 구성됐다. 프렌즈 VR 월드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23개국에 동시에 론칭했으며 해외 유료 이용자에게 호평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VX는 언택트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기반의 ‘스마트 골프장 솔루션’도 개발중이다. 이 솔루션은 카카오VX의 골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비대면 자동 체크인부터 라커번호 알림톡, 스마트 통계, 스마트 무인 그늘집, 자동 결제까지 이어지게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태식 카카오VX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 및 역량 강화와 함께 언택트 맞춤형 기술을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견고한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가며 사업을 확대하겠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년만에 재도전이다. 2018년 당시 1조원대였던 기업가치는 현재 2조원 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장외시총은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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