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6개 기업(스팩 제외)의 상장 예비 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청구했다. 지난해 IBK투자증권 주관으로 신규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5개(공동 주관 포함)다. 최근 들어 비교적 꾸준하게 상장 주관 실적을 쌓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IBK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상장 주관을 맡은 5개 기업 중 이엔드디와 에스엠비나를 제외한 3곳이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IBK투자증권 주관으로 신규 상장한 5개 기업 중 3곳이 스팩 합병 절차를 밟았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IBKS제11호스팩, IBSK제12호스팩을 나란히 신규 상장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IBKS제14호스팩, 이달 IBKS제13호스팩 상장 작업을 완료했다. 이달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 심사를 청구한 엑스게이트가 지난 6월 신규 상장한 IBKS제14호스팩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또 IBK투자증권은 코넥스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는 증권사 중 하나로,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때 상장 주관사 지위를 따내기 비교적 용이하다. 올해 IBK투자증권이 IPO를 주관한 에스엠비나와 이엔드디가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 회사다. 에스엠비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 재도전에 나섰지만 지난 6월 또 심사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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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전국적으로 확보한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토대로 IPO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중요한 방안 중 하나가 상장 주관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과 기업 금융 주선, 코넥스 및 코스닥 상장, 상장 이후 인수합병까지 성장 단계별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지속적인 스팩 상장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 주관 노하우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