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통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해킹당한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엔 동시다발적으로 "비트코인을 보내는 사람에겐 30분내로 2배로 불려주겠다는"를 메시지가 올라왔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렌드맵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시간동안 비트코인 사기 관련 트윗이 3330건 올라왔다"고 전했다. 트래픽 지도에 따르면 트윗을 보낸 IP주소는 뉴욕, 런던, 스페인, 이탈리아, 자카르타, 도쿄 등 전세계로 흩어져 있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한 모습. /사진=트위커 캡처.
트위터측은 해킹 문제를 조사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지만 트위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 가량 하락했다.
이날 빌 게이츠측의 대변인은 CNN에 "우리는 이러한 트윗이 게이츠에 의해 보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것은 트위터가 직면한 큰 문제 중 하나이며, 트위터에 계정을 복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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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계정은 이날 "다른 많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우버도 오늘 사기꾼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트윗은 곧바로 삭제됐으며 우리는 트위터와 직접 협력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 해킹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잭 도시 트위터 CEO의 계정이 해킹당해 이상한 트윗을 보내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도시 CEO의 트위터에는 흑인과 유대인을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속어와 함께 '히틀러는 죄가 없다'는 등 나치 옹호 발언이 올라왔다. 당시 해킹은 휴대폰의 SIM카드 바꿔치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해커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에 트위터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트윗 기능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