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다음달부터 감산량 줄인다…하루 970만→854만배럴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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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맞아 대폭 감산에 나섰던 주요 산유국들이 8월부터 감산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인 봉쇄 완화로 석유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비회원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감산 규모를 현재 하루 970만 배럴에서 8~9월엔 하루 약 854만 배럴로 완화할 예정이다.



전날 OPEC은 보고서에서 2021년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700만 배럴 정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약 900만 배럴 감소했다.

앞서 OPEC+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세계 원유 수요가 약 3분의 1 증발하자 전세계 공급량의 10%에 달하는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키로 합의했다.



한편 지난달 감산 합의를 지키지 않고 약속보다 많이 생산한 이라크와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은 합의 이행을 위해 향후 추가 감산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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