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닥터앤서(Dr.Answer) 체험관 개관식에서 주요참석자들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한국형 인공지능(AI)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 앤서는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와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체험관에 마련돼 체험하거나 사전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12.12/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한-사우디’ 간 영상회의를 통해 ‘닥터앤서’의 사우디 현지 적용을 위한 ‘교차검증(Cross-Validation)’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의 의료 데이터(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등)를 기반으로 개발된 ’닥터앤서‘가 인종과 생활습관이 다른 해외 의료현장에서 한국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과 임상효과를 가지는지 검증하는 목적이다. 닥터앤서의 임상효과가 검증되면, 향후 사우디는 ‘국방보건부(MNG-HA) 산하 6개 병원에 이를 도입해 사우디 현지 환자의 진료에 활용하게된다.
닥터앤서는 암과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 주요 8대 질환을 대상으로 일선 의료현장에서 질환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21개의 인공지능 SW로 구성되며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알 크나위 박사는 ”한국의 ICT 기술 및 의료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에는 심뇌혈관, 대장암 등 현지 우선 순위가 높은 4개 질환의 5종 SW부터 교차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과기정통부 송경희 SW정책관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양국 간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혀준 사우디 측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한편, “이번 닥터앤서의 사우디 교차검증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 SW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