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디지털 의료기기 사업다각화 본격 시동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7.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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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임플란트 '디오나비' 외에 치과용 3D프린터, UV액티베이터 등도 개발

'디지털 자동 프렙' 구성도/사진제공=디오'디지털 자동 프렙' 구성도/사진제공=디오


디지털 임플란트 ‘디오나비’를 개발한 디오 (20,600원 ▲100 +0.49%)가 충치·신경치료로봇, 3D(차원)프린터, UV액티베이터 등 디지털 의료기기로 사업 다각화에 본격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오는 최근 충치·신경치료로봇 ‘디지털 자동 프렙’(사진)을 개발하고 동물 임상에 착수했다. 프렙은 치료를 위해 치아를 깎아내는(삭제) 시술을 말한다.



앞서 디오는 2017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시행한 ‘바이오의료기기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동국대 산학협력단, 두나미스덴탈과 함께 디지털 자동 프렙을 개발해왔다. 정부가 44억원을 출연해 총 70억원 규모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그동안 프렙은 의사 개개인의 경험과 손기술에 따라 치아 삭제량에 차이가 났다. 하지만 디지털 자동 프렙을 사용하면 시술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개선되고 표준화가 가능해진다. 3D스캐너, CT(컴퓨터단층촬영) 등 디지털 영상장비로 획득한 데이터를 시술 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치아 삭제를 최소화하는 시술계획을 세우고 실제 정밀한 시술을 가능케 해준다. 치아 삭제 최소화로 자연치 보존 효과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시술시간과 치료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프로보 Z(PROBO Z)'/사진제공=디오'프로보 Z(PROBO Z)'/사진제공=디오
디오는 치과용 소형 3D프린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치과용 3D프린터 ‘프로보’(PROBO)를 개발한 디오는 의사들의 편리성을 위해 소형인 ‘프로보 Z’(PROBO Z)를 새로 개발했다. 프로보와 비교해 크기는 4분의3 수준이고 기능은 똑같다. 디오는 국내와 미국에서 인허가를 취득한 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디오는 기존 임플란트를 20초 만에 생체친화적 임플란트로 변화해주는 의료기기 ‘UV액티베이터2’(UV Activator2)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올해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부문 본상도 수상했다.

디오 관계자는 “현재 다른 의료기기와 솔루션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선도기업으로서 전세계 디지털 치의학계의 표준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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