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캠프 "박원순 성추행 논란, 서울시 인권위가 나서야"

뉴스1 제공 2020.07.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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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전 의원이 14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7.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전 의원이 14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7.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 측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문에 대해 '서울시 인권위원회 조사'를 제안했다.

사자명예 훼손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객관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김 전 의원 '선봉캠프' 김택수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박 시장의 성추행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며 "진상 규명의 필요성이 정치 공방으로 왜곡되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사실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한쪽의 주장만 있다"며 "지금 상태에서 당 대표 후보가 섣불리 얘기하면 한편으로는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가, 다른 한편으로는 사자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변인은 "객관적 사실 확인과 재발 방지를 위한 진상규명은 필요하다고 본다. 서울시 인권위원회의 조사가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김 전 의원 측은 "야당이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된다. 고소인도, 고인도 원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수사 상황 유출 의혹 등을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 특별검사제 도입, 국정조사 실시 등을 요구하며 정부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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