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2027년 완공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0.07.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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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공간 환승시설 및 상업공간 조성, 지상부는 녹지광장으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상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상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 C 노선 등 주요 광역교통망을 아우르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로 올해 11월 착공해서 2027년 완공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3일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토목공사 4개 공구에 대한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역 사거리~봉은사역 사거리 600m 구간 지하화…지상부 녹지광장 조성
복합환승센터는 영동대로 2호선 삼성역 사거리와 9호선 봉은사역 코엑스 사거리 600m 구간 지하에 폭 63m, 깊이 53m, 지하 7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4층부터 7층까지 GTX A, GTX C, 삼성동탄선 등 5개 철도노선 환승공간이 마련된다. 지하 2~3층엔 공공상업공간을 짓는다. 기존 도로는 지하화해서 지하 1층에 조성한다. 지상부는 1만8000㎡ 규모 녹지광장이 들어선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5층 GTX 환승역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5층 GTX 환승역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기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승강장을 확장, 리모델링해서 복합환승센터와 연결하고 9호선 봉은사역은 위례신사선 정거장 및 공공상업공간과 지하로 이어진다.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제안된 '라이트빔' 유리구조물은 폭 6~9m, 높이 12~20m 규모로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남북 480m 구간에 지하 4층까지 설치된다. 낮에는 자연채광이 지하를 밝히고 밤에는 실내조명이 밖으로 표출돼 코엑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함께 입체적인 도시경관이 기대된다.


공사기간 7년 2개월, 2027년말 완공 목표
공사기간은 약 7년 2개월로 2027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조795억원이 책정됐다. 재원은 광역급행철도사업, 위례신사선, GBC 공공기여금과 주변 교통개선사업 부담금을 활용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사업 위치도. /자료=서울시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사업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공사 중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역 사거리 주변은 기존 차로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공사 중 소음과 미세먼지 등도 환경기준 이하로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에 항구적인 대중교통체계를 지원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더욱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승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하나로 묶어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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