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회천4동 옥정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세대 내부에서 풍기는 정체모를 악취로 인해 수개월째 고통 받고 있다. (사진=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 캡쳐. 주민제공) © 뉴스1
무수히 민원을 제기해도 해결되지 않자 참다못한 주민들은 시공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하려는 등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분위기다.
다수 주민들은 공용욕실, 안방화장실·발코니·세탁실·주방 싱크대 등 배수관이 설치된 곳은 대부분 악취가 풍겨 막아두지 않으면 집안 전체가 냄새 때문에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이 시공사에 무수히 민원을 제기해도 A사는 '하자보수센터'로 떠넘기거나 '지하에 트랩을 설치했다'며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사는 일부 주민들에게 '신규 입주라서 그럴 수 있다. 화장실에서 물을 사용하다 보면 배수구 트랩에 봉수가 차면서 악취가 사라질 것이니 기다려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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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민은 "악취는 계속되는데 해결하려고 하거나 책임지는 곳은 없다. 양주시에도 문의해봤지만 '아파트 내부에서 해결할 문제'라는 답변이 돌아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신규 아파트의 하자는 빈번한 일이고 대부분 보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A사는 하자 민원을 제기해도 신속한 대처를 하지 않는데다 명확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수년 전 A사가 시공한 다른 지자체의 아파트도 하자 문제로 말썽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소송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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