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일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낮 12시에서 1시 사이 자신의 딸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한 채 행적을 감췄다. 이후 실종신고 7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0시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지난 8일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며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박 시장의 사망으로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돼 수사가 종결될 전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서울시는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서울특별시장은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13일 발인한다. 시민들의 조문을 위한 분향소도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