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송파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아파트값이 무섭게 상승하자 정부와 여당은 오늘(10일) 부동산 세제강화를 골자로 한 22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강남3구 가운데 송파구는 전주 0.07% 상승에서 이번주 0.18% 급등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개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잠실도 인근 신천·문정·방이동 아파트값이 들썩거렸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12%, 0.10% 상승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 11개구 역시 강남권 수준인 0.11%로 올랐다. 도봉(0.14%) 강북(0.13%) 노원(0.13%)은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3주가 지났는데도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꺽이지 않자 당정은 10일 22번째 대책을 발표한다. 오전 7시30분 당정협의를 거쳐 경제장관회를 한 뒤 정부 합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주택자의 부동산 세금을 대폭 올리는 방향이 주가 되며 주택공급 대책도 종합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가 주택을 매수, 보유, 매각할 때 내야 하는 취득세, 보유세, 양도세가 대폭 올라갈 전망이다. 당정은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을 지난 12·16 대책에서 발표한 4%보다 상향하는 방향을 검토했다. 1~2년 단기 매매를 하는 경우 양도세 부담을 더 올리는 한편 양도세 비과세, 감면혜택을 줄 때 실거주 요건이 엄격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