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증상 나타나면 목마르지 않아도 물 드세요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07.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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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쏙쏙] 여름철 보약은 삼계탕보다 물

편집자주 하루하루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피로,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머니투데이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알짜배기 내용들만 쏙쏙 뽑아, 하루 한번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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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상 나타나면 목마르지 않아도 물 드세요
#김 대리는 요즘 고민이 크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가, 잘 지치는 것 같다. 땀을 흘리는 만큼 물을 마셔주면 되는 걸까? 그런데 목이 마르지 않으니 물 먹는 것도 자꾸만 잊는다. 억지로 마시려니 물맛도 없는 것 같다.

물 제대로 안 먹었다간, 뇌졸중 위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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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리처럼 물을 잘 챙겨 먹지 않았다간 신장 결석, 대장암, 방광암 등의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엔 뇌졸중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렸는데도 수분을 보충하지 않아 탈수 현상이 생기면 체내 수분량이 줄어드는데,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전이 발생하기 쉽다.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돼 여름철 혈관 관리도 중요하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소변 속 발암물질 농도가 높아지고,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하는 등 고혈당증·방광암·대장암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부지런히 물을 마시는 게 중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 마셔야 하는 신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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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목이 마르면 물을 먹게 되지만 평소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만약 소변색이 평소보다 진해지고, 입이 자꾸 마른다면 물을 의식적으로 챙겨 마시는 게 좋다.


또 소변량이나 땀의 양이 줄었거나, 피부가 눌렸을 때 제 상태로 돌아오는 탄력성이 떨어졌다면 체내 수분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평소 '목이 마르다'고 느끼면 이미 늦었다는 말도 있다.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시간을 정해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소변량이 많아지고 색상이 투명해진다면 물을 과하게 마셨다는 뜻이니 '적정량'을 먹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물 마시기 어렵다면, 증상 따라 '차' 마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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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권장 물 섭취량인 2L를 채우기 어렵다는 사람들은 물 섭취 자체를 어렵게 생각한다. 물은 특유의 맛이 없는 편이지만 비릿하고 역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땐 물 대신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차는 종류에 따라 효능도 다르기 때문에 평소 고민에 따라 골라 마시면 좋다.

부종이 심하다면 팥차, 옥수수수염차로 나트륨 배출 효과를 보는 것은 어떨까. 변비가 있고 아랫배가 더부룩하면 결명자차, 피곤하고 기운이 떨어졌다면 황기차를 마시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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