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와중에 WHO 공식탈퇴"…트럼프, 美의회에 탈퇴 통보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7.0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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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이 예고한대로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공식 탈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의 코로나19(COVID-19) 부실 대응과 중국 편향성을 이유로 5월말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스 의원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미국을 WHO에서 공식 탈퇴시켰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치매체 더 힐은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WHO 공식 탈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탈퇴는 6일자로 효력을 발휘했으며 관련 내용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29일 미국과 WHO의 관계를 끊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WHO가 미국을 최대 지원국으로 두고도 중국의 눈치만 보다가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미국은 WHO에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했다. 2019년 기준 약 4억 달러(약 4912억 원), WHO 연간 예산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여했다.

미국의 탈퇴 위협 이후 WHO는 미국과의 협력을 계속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다른 회원국들에 더 많은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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