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통·신발에 마약 담아 밀반입 베트남·태국인 무더기 검거

뉴스1 제공 2020.07.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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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방검찰청 전경. © News1창원지방검찰청 전경. © News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검찰과 세관의 공조로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한 태국과 베트남인 등 외국인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창원지방검찰청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인 A씨(29) 등 3명과 태국인 B씨(27)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마약류 밀반입을 기획한 주범 베트남인 C씨(30)는 달아나 기소중지 됐다.



베트남인 A씨 등 2명과 C씨는 지난 3월 22일 국제우편을 이용해 독일에서 각종 마약(필로폰 23.24g·엑스터시 2244정·케타민 104.47g)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베트남인 1명은 지난 6월 11일 국제우편으로 베트남에서 마약(엑스터시 1169정·케타민 188.54g)을 밀수한 혐의다.



현지의 마약 공급책들은 분유통이나 신발에다 마약을 숨겨 이들에게 보냈다.

또 태국인 2명은 지난 5월 25일 태국에서 종교 관련 장식품에 필로폰 71.08g을 숨겨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창원지검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94g, 엑스터시는 3413정, 케타민은 293g을 압수했다. 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3억2800여만원이다.


경남·울산지역 마약사범은 2018년 1001명에서 지난해 1156명으로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지검은 외국인이 각국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보다 손쉽게 마약류를 밀반입할 수 있어 마약류 밀수 범행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검찰은 세관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마약류 밀수입, 공급사범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엄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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