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이제 홍콩의 교육을 개혁하자"

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2020.07.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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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지난달 홍콩보안법이 통과된 가운데 중국 언론이 '하나의 중국' 방침을 위해 홍콩 교육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정협망은 4일 사설에서 대만의 반중 사상 교육으로 이들이 중국을 혐오하고 같은 민족이란 인식을 잊고 있다며, '하나의 중국'을 실현하기 위해선 홍콩이 정규교육 과정을 바꿔 사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말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대만·홍콩·마카오는 중국 본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정부는 오직 중국 본토에만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만은 '하나의 중국'은 중국의 주장일 뿐이며 대만은 자주 국방을 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정협망은 "만약 홍콩 교육이 바뀌지 않는다면 '홍콩 국가보안법'만으론 (하나의 중국을 실현하기에) 역부족"이라면서 "학교 교육을 전면 개혁해 홍콩인들에게 이들이 위대한 중화 민족이란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정부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켜 홍콩의 분리 독립과 정권 전복, 테러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명시했다. 이에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일국양제(1국가 2체제) 원칙 훼손이라는 비판과 함께 대응 조치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홍콩 정부는 국가안보 교육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홍콩보안법 5조’에 따라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전면적인 국가안보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중화사상 교육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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