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결혼식 장면(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 로이터=뉴스1 자료사진
1일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파트나 팔리간즈의 한 마을에서 결혼식이 열린 뒤 이틀 만에 신랑이 고열 증세를 보이고 사망했다.
신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신랑의 친척이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중 15명이 감염됐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이 무증상 감염자였고 확진 판정을 받자마자 격리시설에 수용됐다.
사망한 신랑은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서 일하는 30세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결혼식을 위해 지난 5월 말 고향인 팔리간즈에 도착했다고 알려졌다.
한 친척은 "6월14일부터 신랑이 아프다며 결혼식 연기를 원했는데 양가 어른들이 결혼식을 취소하면 재정적 손실이 너무 크다며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른 친척은 "신랑이 고향에 돌아온지 시간이 꽤 지나는 동안 건강이 괜찮았기 때문에 아무도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지 않았다. 시골은 대부분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우리는 안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일 기준 58만579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7410명이 사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