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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설에 선그은 한국타이어 "형제경영 변함없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최석환 기자 2020.06.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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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기공식에 참석한 조현범 사장 / 사진제공=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기공식에 참석한 조현범 사장 /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그룹이 조현범 사장으로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경영권 분쟁 우려에 대해 "형제경영에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4,900원 400 -1.6%)는 30일 "최대주주 변경이 있었지만 형제경영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가 곧 최고경영자(CEO)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12,700원 300 -2.3%)(지주사) 회장은 최근 보유지분 전량을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및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에게 매각했다. 조 사장(42.9%)으로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분명히 한 것이다.



조 회장은 슬하에 2녀2남을 뒀다. 장녀 조희경 씨는 회사 지분을 거의 갖고있지 않다. 이 가운데 조 회장이 장남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19.32%)이 아닌 조현범 사장을 택하면서 차녀 조희원씨(10.82%)와 조현식 부회장 연합을 전제로 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장중 한 때 3만원에 육박했다. 오후들어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전일 대비 4.23% 오른 2만4650원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형제 간 경영 영역 구분이 어떻게 나눠질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형제경영을 이어간다는 사실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희원씨 역시 그룹 측에 형제 간 한 쪽 편을 드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부담스럽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희원씨는 최대주주 중 하나지만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승계 국면에서도 한 쪽 편을 들지는 않겠다는 스탠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양래 회장은 지난해 3월 모든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그러면서 조현범 사장에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조현식 부회장에게 그룹 지주사 경영을 맡겼다.

한국타이어 경영을 맡은 조 사장이 대규모 인수합병(M&A)과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그러면서 조 사장의 경영권 승계가 유력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조 회장이 지분을 전격 매각했다. 승계구도를 분명히 하고 잡음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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