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코로나 창궐에 술집 다시 폐쇄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6.2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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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한 술집 ⓒ AFP=뉴스1 자료사진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한 술집 ⓒ AFP=뉴스1 자료사진


미국 중남부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텍사스주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지역 내 술집들을 다시 폐쇄키로 결정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이날 정오부터 지역 내 모든 술집 영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배달이나 포장 주문은 허용했다.



식당은 영업이 가능하지만 총 수용인원의 50%까지만 받도록 허용했다. 100명 이상 모임이나 행사의 경우 지방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텍사스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13만4558명에 달한다. 지난달 1일까지만 해도 3만명이 채 되지 않았던 확진자 수가 두 달 만에 10만명이 넘게 늘어난 셈이다.



특히 최근 열흘 동안 매일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지난 25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6000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 3∼4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다른 주들처럼 봉쇄를 실시했던 텍사스주는 비교적 이른 5월초부터 식당과 술집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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