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한국인 절반은 文대통령과 다른 대북 강경파"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6.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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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FP=뉴스1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FP=뉴스1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인 가운데 절반은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대북 강경론자'라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관련, "한국 내 여론은 크게 분열돼 있다(very divided)"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인구의 약 50%는 문 대통령처럼 이른바 '햇볕정책' 지지자들이지만, 나머지 50%는 다르다"며 "나와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문 대통령보다) 훨씬 강경하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래서 그들(한국인)은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미국)보다 그들에게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대북 선제공격을 주장해온 초강경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18년 4월 그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기용했으나 이후 북한·이란 등 대외정책을 놓고 마찰을 빚다 지난해 9월 경질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3일 펴낸 회고록 '그 일이 벌어졌던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에서도 한국과 미국 정부의 유화적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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