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처럼…" 요즘 뜨겁다는 언택트주, 미리 담아볼까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6.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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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 (160,100원 0.00%)), 카카오 (35,350원 ▼250 -0.70%), 엔씨소프트 (182,700원 ▲2,900 +1.61%)의 공통점은?

최근 나란히 역대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배경으로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빼놓을 수 없다.



주식시장의 이 같은 흐름은 IPO(기업공개)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최근 게임,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SW) 등 언택트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의 상장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언택트가 올 하반기 공모 시장의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카카오처럼…" 요즘 뜨겁다는 언택트주, 미리 담아볼까


2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게임 회사 카카오게임즈, 미디어커머스 회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핀테크 회사 핑거 등이 주요 언택트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이 외에 소프트웨어 회사 영림원소프트랩, 다음소프트, 아데나소프트웨어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회사 에임시스템도 올해 2분기 상장심사를 청구했다.

게임과 전자상거래, 핀테크, 소프트웨어는 언택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산업 지형의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 기반 산업보다 온라인과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 및 플랫폼 위주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바이오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의 주가가 치솟고 있는 현실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IPO 시장은 상장 예정인 비상장 기업 주식을 공모를 통해 살 수 있는, 일종의 사전 주식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는 측면이 크다. 최근 공모주 SK바이오팜에 대한 큰 관심도 주식시장의 높은 바이오 투자수요와 맞물린 영향이 있다.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의 강세는 공모 시장에서 언택트 수혜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상 출근을 계획했던 카카오와 네이버가 순환근무제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5월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2020.5.11/뉴스1(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상 출근을 계획했던 카카오와 네이버가 순환근무제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5월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2020.5.11/뉴스1


국내 IB(투자은행)에서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며 언택트 수혜주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잇따른 증시 노크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카카오게임즈의 이 달 상장심사 청구도 최근 주식시장의 게임 업종 고공행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물이 들어온 만큼, 언택트 수혜 기업의 상장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심사를 청구했고,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곧 상장 주관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받는 게임 업종에서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 바이오뿐 아니라 게임이나 전자상거래 등 관련 기업의 실적이나 지표가 좋게 나오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IPO 시장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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