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란히 역대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배경으로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빼놓을 수 없다.
게임과 전자상거래, 핀테크, 소프트웨어는 언택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산업 지형의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 기반 산업보다 온라인과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 및 플랫폼 위주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바이오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의 주가가 치솟고 있는 현실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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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은 상장 예정인 비상장 기업 주식을 공모를 통해 살 수 있는, 일종의 사전 주식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는 측면이 크다. 최근 공모주 SK바이오팜에 대한 큰 관심도 주식시장의 높은 바이오 투자수요와 맞물린 영향이 있다.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의 강세는 공모 시장에서 언택트 수혜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상 출근을 계획했던 카카오와 네이버가 순환근무제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5월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2020.5.11/뉴스1
국내 IB(투자은행)에서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며 언택트 수혜주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잇따른 증시 노크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카카오게임즈의 이 달 상장심사 청구도 최근 주식시장의 게임 업종 고공행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물이 들어온 만큼, 언택트 수혜 기업의 상장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심사를 청구했고,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곧 상장 주관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받는 게임 업종에서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 바이오뿐 아니라 게임이나 전자상거래 등 관련 기업의 실적이나 지표가 좋게 나오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IPO 시장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