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주세종(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레드 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한 서울은 1995년 LG 치타스 시절 이후 무려 25년 만에 리그에서 5연패를 당했다. K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전북 버팔로(전북 현대 전신)가 1994년 작성한 10연패다.
이청용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서울은 전반 31분 박주영의 프리킥 슈팅이 울산 벽에 맞은 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시작하자마자 정훈성 대신 박주호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9분에는 196cm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을 교체로 출격시켰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후반 21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주호의 크로스를 비욘 존슨이 헤더 골로 연결했다. 서울은 후반 26분 고요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두 번째 골대 불운이었다.
서울은 김한길과 한찬희, 아드리아노를 교체로 넣으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울산 주니오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0-2 패배로 마무리됐다. 주니오는 이 골로 득점 단독 선두(9골)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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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골을 넣은 뒤 상주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연승을 달린 상주는 4승2무2패(승점 14점)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성남은 4연패 늪에 빠진 채 2승2무4패(승점 8점)로 9위로 처졌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강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일류첸코와 권완규가 연속골을 넣었다. 4승1무3패(승점 13점)를 올린 포항은 4위로 점프했다. 반면 강원은 3승2무3패(승점 11점)로 5위에 랭크됐다.
20일 승리 후 포효하고 있는 포항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