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전단 살포하던 그 건물, 무허가로 드러나"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06.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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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인터뷰 / 사진=수원(경기)=이기범 기자 leekb@이재명 경기도지사 인터뷰 / 사진=수원(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북전단(삐라) 살포에 이용된 무허가 시설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죄행위에 제공된 불법시설은 제거해야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불법으로 고압가스시설 운용하며 돈벌이를 위해 국가안보와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을 불법살포하는데 이용된 건축물이 무허가로 드러났다"며 "경기도의 위험구역 및 행위금지 행정명령 집행대상이 되었던 바로 그 건물"이라고 썼다.



이어 "범죄에 사용된 불법시설은 당연히 제거되어야 한다"며 "포천시에 해당 무허가건물에 대한 철거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단호하게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북전단 낙하물이 의정부 한 가정집에서 발견됐다며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북전단 낙하물이 의정부 한 가정집에서 발견됐다며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이 지사는 지난 18일에도 "대북전단 낙하물이 의정부 한 가정집 위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을 조사해 보니 전단과 다수의 식료품이 한 데 묶여 있었고 지붕은 파손돼 있었다"며 "이곳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터라 자칫 인명피해 가능성도 있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어 "살포된 대북전단이 자칫 '살인 부메랑'이 될 수 있으며 접경지역에 속하지 않더라고 그 피해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왜 우리 도민들이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야 하나. 평화 방해하고 도민 안전 위협하는 '살인 부메랑' 대북전단 살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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