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67명 확진…해외유입 31명 급증, 대전 5명↑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6.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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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67명 확진…해외유입 31명 급증, 대전 5명↑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 수가 20일 0시 기준 1만237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67명이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전 등 비수도권으로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고 해외유입 사례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권 방역만으로도 벅찬 상황에서 방역당국의 부담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67명 중 31명은 해외에서 유입됐고 36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13명, 17일 12명, 18일 8명, 19일 17명 발생하며 만만치 않은 증가세를 보인다.

해외유입 사례 31명 중 18명은 공항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검역을 통과해 각각 경기(7명)·부산(2명)·서울(1명)·인천(1명)·전북(1명)·경북(1명)이 지역사회로 돌아간 뒤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지역발생 36명 중 27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0명, 인천 4명이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등 산발적 ‘N차 집단감염’의 여파로 풀이된다.

대전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서구 갈마동 꿈꾸는교회와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들 사례의 경우 수도권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대전과 인접한 충남지역에서 2명, 대구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으로 전국적인 재확산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1만2373명 중 1만856명은 완치돼 격리해제됐다.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1237명이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280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2.26%다.

확진자와 유증상자·의심환자 등을 포함해 지난 1월3일부터 이날까지 총 117만90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113만70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1470명에 대해선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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