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성분조작' 검찰, 코오롱 이웅열 전 회장 소환조사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0.06.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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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 수사 착수 1년여 만에 피의자신분 소환 조사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사진=뉴스1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사진=뉴스1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관련 첫 소환 조사했다. 수사 착수 1년여 만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창수)는 이날 오전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성분 조작을 지시한 것인지, 최소한 성분 조작을 보고받지는 않았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보사 논란이 불거진 후 검찰은 지난해 6월3월 코오롱생명과학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후 인보사 성분조작 외에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를 불법 통과한 정황도 포착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에서 인보사 국내 판매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약품 주성분이 동종유래연골세포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성분이 태아신장유래세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통·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를 약사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한 상태다. 이 대표 측은 "인보사의 안전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이미 식약처 등에서 여러 차례 확인했다"면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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